2017년 10월 9일 월요일

G70 시승기

사전 시승예약 날아왔길래 얼렁 타봤음.
일단 외관은 확실히 자동차 디자인업계의 어벤저스가 모인만큼
최소한 산으로 가지 않고 잘 만들었음.





특히 사이드 뷰에서 보는 라인이 익숙한 느낌, 특히 3시리즈와 비슷한 느낌,이라서
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.
아마 지붕에서 트렁크 리드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기존의 제네시스 G80과 크게
다르지 않아서 더더욱 멋지게 느껴지는군요.


제가 타 본 건 시승차 공식에 맞게 최상위 옵션
3.3T + 4륜(HTRAC) 입니다. 물론 썬루프도 달려있죠.


원래는 뚫려있었을 거 같은 휀더 가니쉬.
기왕 만든 거 뚫어놨어도 괜찮을 거 같은데, 연비에 차이가 있나 모르겠네요.


물고기 비늘같은 마감의 프론트 그릴은 정말 예쁘게 마감했습니다.


놀라운, 정말이지 놀라운 색상의 선택인 코퍼색. 요즘 핫한 컬러인듯.
진파란, 쪽빛 바디색상과 생각보다 잘 어울리네요.
코퍼색은 스머프 하늘색과 어울리는 줄로만 알았는데.
꽤 멋집니다.


역시 문을 열면


명불허전 퀼팅 마감+알루미늄커버 스피커(렉시콘)


게다가 그 어느 전동시트보다 바닥에 들러붙는 앞자리 시트
칭찬 칭찬 칭찬해!


뒷자리도 좁지만 또 좁지는 않음.
시트를 짧게 만드는 꼼수를 부리면 더 나을듯해보였지만
이렇게...


186cm, 96kg인 내가 앉았을 때,
허벅지가 생각보다 편함. 장거리는 무리지만 뭐 마실 나가는 정도는 문제없음.
더욱이 작은 여성분이나 카시트를 막 떼어낸 아이들까지면 큰 문제 없어 보임.
다만 카시트 달면 다른 이야기지만 어쨌든 유아용 카시트(15kg 이상 적용) 설치하면
아이도 문제없어 보임


실내에서 느껴지는 건
꽤 좋은 고급진 소재의 느낌. 알칸타라인가...


인테리어, 특히 대쉬보드쪽이야 워낙 많이 나와서 그러려니 하는데
예전과 다른 버튼 배열이라서 좀 헤맴.
그래도 금새 익숙해짐.


역시 편리한 무선충전.
아이폰도 지원한다고 하니 엉따+통풍에 이은 필수 옵션이 될듯.


현대/제네시스에게 고마운 건 제대로 된 컵홀더 사이즈.
그리고 직관적인 모드 셀렉트 스위치.


돌리면 화면에 이렇게 뜸.
아.. 참고로 바늘이 아래 정렬이라 꽤 멋들어짐.
다만 모드에 따른 차이는 잘 모르겠음.
그냥 초반 답력 믿고 그냥 스포츠 모드 계속 쓰는 걸로.


그리고 이렇게 멋진 퀼팅 시트지만 뒷자리 가운데에 3점 벨트 들어있음.
이말인 즉슨 가운데에 아이용 카시트 설치하면 뒷자리도 어떻게든 활용 가능하단 말임.


트렁크는 뭐... BMW/BENZ에서 양 옆에 막아놓은 거 생각하면 꽤 여유있게 쓸만함.
물론 화제 가득인 전동 트렁크 아님.
모터 무게 줄여서 차량 중량 줄이려는 거였다면 칭찬하겠지만
아마... 아무 생각 없었을 듯.... 
양산차 메이커에 제발 부탁인데 트렁크 잡는 끈 넣어줬음 좋겠어. 
올라가면 내려오고, 닫히면 트렁크 안쪽 벽에 수납되는

달리기 시작하면
지금까지의 현대와는 다른 악셀 반응성.
게다가 차량의 회두성이 신남.
후륜차면 더 신날 거 같음
더욱이 칭찬해주고 싶은 건 브레이크.
브렘보인데 안시끄럽고, 또 답력 유지가 일정함. 순정상태에서 세세한 브레이킹이라니!
아쉬운 건 달리다 보면 느끼는 전륜 서스의 무름인데
아마 방지턱을 고려한 셋팅으로 보임. 아마 추측이지만 맞을 거 같음.
방지턱 넘을 때 생각보다 세련되게 충격없이 넘는 걸로 보아
다소 무르게 셋팅한 거 같음.
브레이킹 및 가속, 그리고 스티어링의 조작에서 오는 무게 이동이라던가
전체적인 핸들링이 과격함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
이 미묘한 서스때문에 다소 주저하게 됨.
3.3t의 엔진 출력은 충분해서 뭐 더 필요한가 싶은데...
차를 운전하다보면 코너 탈출에서 더 필요하게 느껴짐. 다다익선 ㅋㅋ
아니면 회전수가 좀 더 매끄럽던가. 미션이 좀 더 명쾌하던가.
하여간 약 10%만 더 쓸 수 있으면 진짜 재밌게 탈 거 같음.
뭔가 마지막 에디션을 두고 디튠한 느낌이 듬.

하여간 앞에도 이야기 했지만 진짜로 드디어 
"스포츠성"을 붙여도 되는 국산 세단 탄생!!!!


가지고 싶다아~~

현대!
이번엔 진짜 칭찬칭찬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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